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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
두복영 님의 좋은생각중에서
"아기 엄마, 그거 나 줘요."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상자와 신문지를 가지고 내려오는데 할머니 한 분이 리어카를 세워 놓고 계셨습니다. 우비도 입지 않은 야윈 할머니의 등줄기로 빗줄기가 사정없이 쏟아졌습니다. 나는 들고 있던 상자와 신문지를 얼른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고맙다며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가득 지으셨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지겹도록 내리던 장맛비가 그쳤습니다. 제법 모인 빈 상자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 갖고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할머니 눈에 잘 띄도록 도로 가까이에 상자를 내려놓는데 저만치 할머니 모습이 보였습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내밀었습니다. "이거, 고마워서 어쩌나. 아기 엄마, 복 받을 겨!" 할머니는 까칠한 손으로 내 등허리를 쓸어 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할머니 연세는 여든이고, 오십이 넘은 뇌성마비 아들과 함께 산다고 했습니다. 얼마의 보조금이 나오지만 반찬값이라도 벌기 위해 종이를 줍고 다니신다고요.
그분을 보면 조그만 체구에 등허리는 활처럼 휜 내 외할머니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이따금 과일과 나물, 찬거리도 나눠 드립니다. 그렇게 열심히 종이를 주워 아들에게 맛있는 반찬을 먹일 생각을 하면 힘들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발걸음은 항상 힘이 넘칩니다.
오늘도 나는 종이를 열심히 모읍니다. 조금 있으면 할머니가 이 길목을 지나가실 시간이거든요. 내가 "할머니!" 하고 부르면 할머니도 "오야!" 하고 나를 맞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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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따뜻한 세상에 살고있습니다.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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