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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관세음보살"
작성자 양정재가 작성일 2012-08-15 조회수 13172
"나무, 관세음보살"

산다는 건 저런 것이다.
비 오면 비에 젖고
눈 오면 허옇게 얼며
천지사방 오는 바람
온몸으로 받는 것이다.
부스럼 난 살갗 부딪혀 간
수많은 자국들 버리지 않는 것이다.
얻어맞으며 얼어터지며
그 흉터들 제 속에 담아
또 한 겹의 무늬를 새기는 것이다.
봄빛 따스하면
연두빛 새순 밀어 올리고
뜨거운 여름날 제 속으로 깊어져
그늘이 되는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도 모르는 나무는
자기도 모르게 발등 내주어
장작이 되고 의자가 되는 것이다.
나무, 관세음보살
~ 김해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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