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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관세음보살" |
작성자 |
양정재가 |
작성일 |
2012-08-15 |
조회수 |
13166 |
"나무, 관세음보살" 산다는 건 저런 것이다. 비 오면 비에 젖고 눈 오면 허옇게 얼며 천지사방 오는 바람 온몸으로 받는 것이다. 부스럼 난 살갗 부딪혀 간 수많은 자국들 버리지 않는 것이다. 얻어맞으며 얼어터지며 그 흉터들 제 속에 담아 또 한 겹의 무늬를 새기는 것이다. 봄빛 따스하면 연두빛 새순 밀어 올리고 뜨거운 여름날 제 속으로 깊어져 그늘이 되는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도 모르는 나무는 자기도 모르게 발등 내주어 장작이 되고 의자가 되는 것이다. 나무, 관세음보살 ~ 김해자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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