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양정재가이야기 자유게시판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타인의 슬픔을 위한 기도
작성자 양정재가 작성일 2009-03-03 조회수 10021
내가 아침의 설렘과 들뜸 속에서
한 마리 종달새처럼 나풀대고 있을 때
그대는 저무는 주홍빛 햇살과 함께
가물가물 시드는 슬픔 속을
호올로 서성이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기쁨으로 나부끼던 내 시간의 그림자 끝에서
한 줄기 바람에 살랑대던 잎사귀 하나가
바로 그대 슬픔의 나부낌인 것을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요, 철이 없어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햇살 따사로운 시간 속에서 웃음 흩날릴 때
그대가 서늘한 그늘의 시간 한복판에서
길 잃은 그림자 되어 울고 있었음을
정말 미처 몰랐습니다.

내 기쁨의 그림자가 그대 슬픔이 되어
그대를 아프게 했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이 드리우는 그림자 속에서 언젠가
내가 안쓰럽게 울게 될 수도 있는 것임을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노은 드림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마음이 맑아지는 글..
다음글 :   어르신 여름 대처법
글쓰기 답글작성 삭제 수정 리스트
게시물 수 : 63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578 기분 좋은 말 한마디   양정재가 2009-08-21 10,721
577 내아이가 아닌아이들에게서행복을 느낀다   양정재가 2009-08-07 10,631
576 유행따라 사면되고????   양정재가 2009-07-31 10,767
575 올리사랑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2009-07-28 10,479
574 ♣100%온라인♣ 사회복지/보육교사/심리상담사/미술치료사2급 선   예다움사이버캠퍼스 2009-07-27 10,312
573 마음을 비우고나니   양정재가 2009-07-17 10,505
572 여름 감기와 냉방병   양정재가 2009-07-02 10,731
571 2009 노인인식개선 카툰 · 사진전시회 「노인엄마, 노인아빠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2009-06-29 10,573
570 마음의 향기와 인품의 향기   양정재가 2009-06-16 10,620
569 다시사랑하기   양정재가 2009-06-05 10,53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