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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노인에 환한빛 선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05-16 |
조회수 |
5434 |
보고 듣지 못하는 시각·청각 장애 노인 1000여명이 15일 익산문화원에 모였다. 건축자재 회사인 (주)특수 엄양섭 대표이사(54)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사랑의 무료 안과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려든 무의탁 불우 노인과 한센 환자들이다.
오전 9시가 되자 익산문화원 로비에 마련된 접수처와 검안실·청력검사실에서는 서울 실로암 안과병원 의료진들의 준비된 진료가 시작됐다.
1차 진료를 통해 시약을 지급받은 노인들은 정밀검사를 거처 백내장 또는 녹내장으로 판명되자 문화원 로비 입구에 주차된 이동진료 차량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는다.
1시간 가량이 흐르자 수술을 통해 밝아진 세상을 보게 된 노인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나온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며 힘든 생활에 지쳐있던 노인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안과 수술을 통한 새 삶이란 희망의 메시지에 그저 고마운 표정들이다.
청각 장애로 판명된 노인 모두에게는 보충기가 지급됐다.
문화원 뒤쪽에서는 익산 조이미용실과 최윤경 미용실에서 함께 하는 이·미용 봉사가 한창이었다.
거울 앞에 선 한 노인이 깔끔하게 단장된 머리를 가지런히 손질하며 미소를 띤다.
익산시 낭산면 전기숙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그동안 많은 고통을 겪어왔으나 이제 밝은 세상을 보게 돼 가금 벅차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랑의 무료 안과진료'는 (주)특수 엄양섭 대표이사가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및 서울 실로암 안과병원과 함께 마련한 뜻 깊은 자리다.
엄 대표이사는 "나눌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백내장이나 녹내장으로 고생하는 어려운 노인들에게 무료 안과 진료를 10년 넘게 하고 있으나 여력이 다하는 날까지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4일부터 4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4명, 검안사 1명, 기사 1명 등 9명의 의료진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지칠줄 모르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민충기 소장을 비롯한 15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또한 무료 안과 진료 행사를 더욱 값지게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게되는 노인들은 일선 읍면동 무의탁 불우 노인 300명을 비롯 한센환자 20명, 복지시설 노인을 포함 모두 1000여명에 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장세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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