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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비결'…"자식 함께 살며 규칙적 식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5-15 조회수 5156
장수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친밀도가 높고, 가족과의 동거비율이 높으며,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흡연율은 높은 편이었으나 흡연량 자체는 적었고, 음주 횟수는 많으나 음주량은 적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서울대 출판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장수인과 장수지역:변화와 대응'을 조만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장수도(65세 이상 노령인구 중 85세 이상의 비율)의 지속성과 100세 이상 인구비율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호남지역 4개 마을(순창, 담양, 구례, 곡성), 강원도 3개 마을(인제, 양양, 화천) 등을 장수벨트 마을로 선정하여 장수인의 생태적·사회적 환경을 조사했다.

이 책에 따르면 장수마을에 살고 있는 노인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조사 지역 모두 공동체적 유대가 상당히 강하며, 노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 있었다.

저자는 "친족관계로 연결된 주민들이 많고 오랜 시간을 같은 마을에 거주하며 역사를 공유해 왔다는 점, 공동체라는 정서가 이들의 삶 속에 익숙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 등이 마을의 유대를 지속시키는 것"으로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남녀 차가 있다는 점이다. 여성들이 비교적 활발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남성 노인들은 관계망의 규모가 작고 상호작용빈도도 여성만큼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노인(65세 이상~85세 미만)과 초고령노인(85세 이상) 간에도 차이가 났다. 장수지역에 대한 분석 결과 초고령노인(53%)은 고령노인(28%)에 비해 가족과의 동거비율이 높고 생존 자녀수가 많으며 주관적 건강상태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며느리가 수발하는 사례가 많았다. 초고령 노인을 수발하는 비율은 며느리(37%), 아들(24.4%), 배우자(14.3%), 딸(8.4%) 순이었다.

도시 노인과 농촌 노인의 속성도 뚜렷이 구별됐다. 농촌노인은 도시노인에 비해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고, 가족과의 동거비율이 높으며, 경제사정이 더 좋고, 직업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인의 식생활과 의학적인 특성도 주목된다. 일단 장수인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장수마을 노인들은 하루 3끼(96.1%), 식사시간 15분 이상(40.3%)으로 비교대상인 광주·전주 노인(87.5%, 21.9%)보다 규칙적이고 식사시간도 길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장수 비결로 꼽을 만하다. 장수인들은 평균수면시간 9시간 이상인 비율이 45.9%로 광주·전주 노인들의 37.5%보다 높았다.

장수인들은 단음식, 짠음식, 매운음식, 튀긴음식을 비장수마을 노인에 비해 싫어했다.

흡연량과 음주량에 대한 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장수벨트 지역 대상자는 비교대상지역보다 흡연율은 높으나 흡연량이 적고, 음주횟수는 좀 더 많았으나 음주량이 1잔 이하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구책임자인 서울대 박삼옥 교수(지리학과)는 "우리 사회의 여건에 알맞게 미래 고령사회를 대비한 프로그램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장수문화 개발을 위해 지역적 특성과 전통적 문화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산업활동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모델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강병한기자 silverman@kyunghynag.com〉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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