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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마흔' 노인전문가 제안하는 지혜롭게 나이드는 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6-01 조회수 7556
노인 전문가 2명이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과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에 대해 쓴 책 '마흔과 일흔이 함께 쓰는 인생노트'를 펴냈다. 그 주인공은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실버들을 위한 유쾌한 수다' 등의 책을 내며 노년 상담가로 활동중인 고광애(70)씨와 CBS 방송국 아나운서에서 노인 복지 전문가로 변신한 유경(47)씨.

고씨는 "점점 초고령화사회가 됨에 따라 어떻게 늙는 것이 잘 늙는 것인지 고민이 많아진다"면서 "돈이 많다고 노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행복한 노후를 위해 포기할 줄 아는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잘 늙는 것은 잘 죽는 것으로 완성된다'며 고씨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친 유씨는 "웰다잉이라는 것이 당장 죽자는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을 기억하며 여기서의 삶을 잘 살자는 것"이라며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떠나는 사람이나 남는 사람에게 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죽음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유씨의 경우 '죽음준비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씨는 "우리나라에선 죽음을 금기시 여기기 때문에 죽음 공부한다고 하면 대부분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면서 "하지만 삶과 죽음은 갈라진 것이 아니고 하나의 주기 안에 있으며, 우리의 삶은 죽음으로써 완성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반드시 혼자서 가야 하는 그 길을 조금은 수월하게, 그리고 조금은 품위있게 통과하기 위해서 죽음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씨 역시 "주변에서 가족 구성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그 죽음에 수반된 여러 문제로 흔들리는 것을 많이 봤다"면서 "미국이나 독일에선 학교 교과에도 죽음에 대한 과정이 포함돼 있어 아이들에게까지도 죽음에 대한 이해를 하도록 하는 데 비해 우리는 죽음을 너무 멀리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죽음의 모습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떠난 사람이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죽음 준비로 두 사람은 유언장을 미리 써놓거나 죽음을 맞이할 장소나 장례 등에 대한 절차를 미리 생각해 놓는 것을 든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준비에 앞서 세상에 대한 마음을 바꾸는 것이라고. 두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죽음 준비는 대체로 재산 상속에 그치지만 진정한 죽음 준비는 소원했던 자신, 그리고 타인과 화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금의 삶에 더욱 충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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